서울둘레길 개통 5주년, 세계 시민이 걷는 산책길로 거듭난다

입력 2019-10-23 11:15

서울둘레길이 개통 5주년을 맞아 세계 시민들이 함께 걷는 명품 산책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개통 5주년을 기념해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둘레길 8코스(우이령~서울창포원)에서 외국학생 85개국 700명, 시민 300여명과 함께 특별한 축제를 연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둘레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서울둘레길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서울둘레길 8코스를 외국학생들과 함께 걷고 둘레길에 깃든 역사와 문화적 의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재미있는 미션을 통해 경품도 받고 외국인과 함께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5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우이령에서 서울창포원까지 총 7.4㎞ 구간을 걷는 동안 ‘트리허그’ 등 단체미션 4회, 명소촬영 등 개별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미션’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한 시간 후 도봉구 방학동 소재 ‘원당샘’에서 진행된다. 원당샘에서는 수령이 약 550년 이상 된 서울시보호수 제1호인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트리허그’ 사진 촬영을 하고 조선 제10대 왕인 연산군에 대한 역사 공부도 이루어진다. 이후 1시간 정도를 걷다보면 ‘방학동 바가지약수터 쉼터’에서 2차 미션으로 ‘토퍼를 활용한 사진 찍기’ ‘선물권 뽑기’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3차 미션은 종점인 서울창포원 서울둘레길안내센터 뒤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버스킹 공연과 함께 경품 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최신 태블릿PC, 노트북 등 8종 423개의 경품이 준비돼 있다. 다만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내국인에게는 경품이 지급되지 않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3일 “서울둘레길 개통 5주년 기념축제는 기존과 달리 외국인도 참가하여 함께 소통하는 행사로 진행한다”며 “참가 외국인들이 둘레길의 수려한 자연 경관 등을 만끽하고 SNS 등을 통해 서울둘레길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면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 둘레길을 찾고 전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