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퇴계원면이 1989년 4월 1일 면으로 승격된지 30년 만에 퇴계원읍으로 승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퇴계원면 읍(邑)승격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퇴계원읍사무소에서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퇴계원읍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및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지난 21일자로 승격한 퇴계원읍을 축하했다.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현판제막식과 퇴계원의 발자취와 읍승격 추진활동에 대한 동영상 시청, 퇴계원 읍승격 추진에 공로가 있는 사회단체와 지역주민에 대한 표창장 수여, 기념행사 등 간소하게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은 “퇴계원읍은 다산, 갈매 등 신도시 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GTX-B노선 추진 등으로 서울과 인접한 교통 중심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역개발 추진으로 시민이 더욱더 살기 편하고 나아가 누구나 살기 원하는 퇴계원읍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퇴계원면 읍승격 추진위원회는 읍승격 추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지역실태조사와 지역 29개 이장들을 통한 대대적인 지역주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또 17개 사회단체의 읍승격 추진 캠페인과 4개 초·중·고등학교, 금융기관, 종교시설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활발한 서명운동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전체주민 3만1000명 중 19세미만 4800명(15%)을 제외한 대상자 2만6000여 명 중 1만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