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의성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한 셀카를 올리며 “#mask4HK #freeHK”라고 썼다. “mask4HK”는 마스크를 쓴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를 의미한다. 이에 홍콩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해줘서 고맙다” “잊지 않겠다”며 영어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
김의성은 앞서 8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쪽 눈을 가린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눈 가리기 운동’에 대해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에 눈을 다친 홍콩 여성을 위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진은 큰 호응을 얻어 많은 사람이 한쪽 눈을 가린 사진을 연달아 게시했고 ‘eye4HK’란 이름의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의성은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 지난 1일에는 홍콩 경찰이 시민에게 권총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지켜야 할 사람을 경찰이 쐈다. 살인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발포를 지시한 사람을 체포하라”고 썼다.
김의성은 지난달 15일에는 직접 홍콩으로 가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배우가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고, 시민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시민들은 한국말로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의성은 홍콩 시위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악성 댓글, 친일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