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2번의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현직 해양경찰청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해경 소속 경위 A(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경위는 전날 오후 9시5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쏘렌토 차량을 몰다가 차로 변경 도중 스포티지 차량과 부딪히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차 사고 이후 700m가량 도주하다 투싼 차량도 들이받았다.
A경위는 재차 도주하면서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차량을 멈췄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57%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위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