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는 오는 10월 29일~11월 2일까지 5일간을 인문주간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제14회째인 인문구간에는 인문대학 김남주 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HK+가족커뮤니티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노둣돌’은 이 기간 동안 ‘낯선 얼굴, 낯익은 풍경들’ ‘스며드는 인문학’을 주제로 특별강연, 가족영화제, 인문네트워크구성 워크숍, 시민주체토크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첫 날 진행되는 ‘스며드는 인문학 특강'에서는 ‘소통 不가능성의 인문학’을 주제로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 박사가 강연에 나선다. 그는 학문간 경계를 넘나드는 공부와 글쓰기를 지향한다.
G&R 허브에서 10월 30일~11월 1일 열리는 가족영화제에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 선호빈 감독의 ‘B급 며느리’ 등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같은 기간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곁들여진다.
또 11월 1일에는 ‘인문학자와 시민, 새로운 만남의 길을 트다’를 주제아래 인문학자와 인문활동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소극적 수용중심의 인문학’에서 ‘적극적 참여중심의 인문학’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과 시민을 잇는 연대의 시간도 갖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날 ‘시민주체 토크콘서트: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다’에서는 시민들이 인상 깊은 책과 한 구절을 응모해 직접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대 이순곤 대변인은 “IoT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과학기술과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인문주간은 사람사는 세상,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을 우선하는 풍토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