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한 불법 중국어선 4척 나포

입력 2019-10-22 14:45 수정 2019-10-22 14:46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단속요원들이 불법조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어선에 오르고 있다.<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6시40분쯤 전남 신안군 홍도 서쪽 98.1㎞ 해상에서 망목규정을 위반한 채 조업한 중국 유망어선 99t급 A호 등 4척을 나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더 많은 고기를 잡을 목적으로 규정인 그물코 크기 50㎜보다 작은 40㎜그물을 사용해 13t가량을 불법포획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4척에게 담보금 2억9000만원을 징수한 후 이날 오후 7시10분쯤 석방했다.

채광철 목포서장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엄중한 처벌로 해양주권을 확보하고 우리 어민과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