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22·23일 ‘2019해외취업박람회’ 개최

입력 2019-10-21 17:56
지난해 영진전문대학교 해외취업박람회에 몰린 학생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는 22·23일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2019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의 IT·기계·전자·전기·관광서비스 분야 기업 26곳과 호주와 중국 관광서비스 업체가 참여해 우리나라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영진전문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보기 드물게 대학 자체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가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방한 기업들이 회사 소개를 겸한 채용 설명회, 채용 면접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졸업예정자 중 이미 채용을 확정지은 2개 기업에서는 채용 내정식을 갖는다. 영진전문대 내년 졸업예정 학생들 중 이미 130여명이 일본 기업 등에 취업이 내정됐다.

특히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은 일본 소프트뱅크에 6명이나 합격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이 회사에 6명이 합격하는 등 반 개설 이후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에만 28명이 취업했다.

영진전문대는 해외 취업 선도를 위해 10여 년 전부터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했다. 반 인원을 30명 내외로 소수정예화한 것이 특징인데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기업 요구에 철저히 맞춘 교육과정을 위한 것이다.

IT와 기계분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은 현재 전자, 전기, 관광서비스, 경영 등 모두 10개 학과로 확대됐고 올해 2월 졸업자 해외 취업은 무려 198명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5년간 누계 해외 취업자는 600여명을 돌파했다. 취업한 기업도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기업과 상장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준비된 인재가 많다는 입소문에 일본 기업들이 먼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후쿠오카은행이 올해 신입사원 선발에 영진 IT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줄 것을 대학에 요청했고 수도권 4년제 학생을 포함한 6명이 최종 인턴과정을 거쳤지만 최종 합격자는 영진전문대 학생 2명만 뽑혔다.

또 일본 ㈜ISFnet 요청으로 네트워크분야에 특화된 단일 기업반인 ISFnet반을 2017년 개설해 올해 2월 졸업자 21명 전원이 회사에 채용됐다. 내년 졸업예정자 20명도 모두 이 회사로 취업이 확정됐다. 이 회사는 우수 졸업생 유치를 위해 2000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탁하기도 했다.

최재영 총장은 “2007년부터 시작한 해외취업반은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서 전무후무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일본 기업들이 실력은 물론 현지 적응력을 잘 갖춘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서 배출된다는 입소문을 듣고 먼저 인재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