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충북 충주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22개 종목에서 25개국 5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아조정대회 중에선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종목 6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일본을 비롯해 인도 41명, 태국 40명 등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조정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네팔은 가장 적은 선수 1명, 임원 1명을 참가시켜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는 21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대회에 앞서 19일부터 24일까지 10개국 6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장애인조정 훈련캠프와 26일에는 아시아조정연맹(ARF) 총회도 개최된다.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치러진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으로 해마다 굵직한 국제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올림픽 지역예선, 2018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등이 치러졌다. 내년에는 2020올림픽 지역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국내외 선수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5000여명의 조정 선수단과 7000여명의 조정 체험단, 해외 훈련팀 등이 방문하고 있다.
경기장은 6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 3월 13만3531㎡ 규모로 준공됐다. 1100명을 수용하는 관람석과 조정 경기용 배 20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보트하우스, 조정체험학교 등을 갖추고 있다. 조정경기장 안에 있는 탄금호 중계도로는 1.4㎞ 규모의 부유식 수변 구조물로 탄금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내년 12월에는 사계절 조정훈련과 체험이 가능한 실내훈련장도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시설과 그동안 쌓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이 불편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조정의 도시 충주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