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공보육 인프라 구축

입력 2019-10-21 10:36
부산시-10개 구·군-부산도시공사(BMC)는 22일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연합뉴스 제공

부산시와 부산지역 10개 구·군, 부산도시공사가 공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손잡는다.

부산시는 22일 시청에서 10개 구·군, 부산도시공사(BMC)와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대상 어린이집 선정을 위한 심사와 예산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부산도시공사는 매입비를, 구·군은 민간어린이집 발굴을 추진한다.

민간어린이집은 최근 5년간 총 128곳이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을 이유로 폐지가 늘면서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에 시는 민간어린이집 매입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과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공립으로 바뀌는 민간어린이집은 총 10개 구에 12곳이다. 이들 민간어린이집은 앞으로 부산도시공사의 기탁금으로 매입한 뒤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 3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현재 부산시 어린이집은 국공립 200곳, 사회복지법인 81곳, 법인·단체 35곳, 민간 720곳, 가정 741곳, 협동 12곳, 직장 56곳 등 총 1845곳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