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5.0%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멈추고 3주만에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에 대해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지난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5.0%(매우 잘함 28.9%, 잘하는 편 16.1%)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9월 넷째주 47.3%에서 10월 첫째주 44.4%, 10월 둘째주 41.4%로 급락하다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으로 하락하다 사퇴 이후 현 정부를 지지하는 진보층이 결집하고 조 전 장관 임명에 부정적이었던 중도층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0.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포인트에서 한 자릿수인 7.3%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2.7%로 집계됐다.
진보층 지지율은 74.1%에서 76.5%로, 중도층 지지율도 33.5%에서 38.8%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64.1%에서 58.9%로 떨어졌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은 18.6%에서 17.5%로 더 낮아졌지만 부정평가도 82.0%에서 80.9%로 함께 하락했다.
연령대 모두 긍정평가가 늘었다. ▲30대(47.5%→56.4%, 부정평가 40.0%) ▲50대(36.1%→40.8%, 부정평가 57.7%) ▲40대(56.1%→59.4%, 부정평가 38.5%) ▲20대(41.9%→43.9%, 부정평가 50.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이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조사를 위해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