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해외 학위 직접 조회한다”

입력 2019-10-21 07:49

교육부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 정보를 직접 조회한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해외학위조회 서비스를 요청해 직접 조회할 예정”이라며 “최 총장의 개인정보 조회 동의는 이미 얻은 상태”라고 20일 밝혔다. 해외학위 조회 서비스는 지난 2011년 ‘해외 학위 검증 강화방안’에 담겨 도입된 서비스다.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조교수 학력위조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교육부는 최 총장의 학사학위를 이미 확인했다. 동양대가 지난 2016년 이사 취임을 승인해달라며 교육부에 제출한 총장 이력서엔 학력을 ‘1978년 단국대학교 4년 수료’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교육부 확인 결과 실제로는 제적 상태였다.

최 총장은 교육부에 2003년 워싱턴 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와 2005년 워싱턴 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학위를 땄다고 밝혔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총장이 학위를 받은 미국 워싱턴 침례신학대가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관인지 미국 고등교육 인증 담당기관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이후 20일 국회 교육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마이뉴스에 공개한 ‘워싱턴 침례신학대 학위수여 가능 시기에 대한 주미대사관 확인 결과’ 공문을 보면 “위 기관이 2004년까지 수여할 수 있는 학위의 종류는 1) 신학 전문학사, 2) 신학사, 3) 종교 교육학 석사, 4) 신학 석사, 5) 목회학 박사 및 선교학 박사”라고 명기돼 있다. 이는 주미대사가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