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저격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뻑’ ‘패악질’ ‘종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가 풍긴다”며 “역사에 남을 ‘자뻑’이다”라고 국회에서 브리핑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이날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공직자범죄비리수사처(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발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공수처법이 검찰개혁이라는 그동안의 거짓말을 스스로 시인했다. 민주당답지 않게 진실을 말한 것”며 “역사에 남을 ‘자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은 굳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라도 찍힌 듯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한 “아직도 70년대 운동권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대착오적 정신상태가 민주당의 ‘종특’인가 보다”라며 “집 나간 검찰을 잡아 오기 위해 공수처를 동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대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대통령의 뒷모습이 2년 후에도 재현될까 두려운 것인가”라며 “앞으로 도덕적으로 파산한 민주당의 청산절차가 추접하고 번거로운 일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