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다니엘 강(한국명 강효림·27) 선수를 명예 부산시민으로 위촉한다고 20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시청 7층 접견실에서 강 선수에게 직접 시민증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개금초등학교를 다녔던 강 선수는 호떡과 호두과자를 사 먹고 선친과 국제시장에 들르는 등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때문에 그는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다.
미국으로 건너간 강 선수는 2010~2011년 US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약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17~2018년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하며 세계적인 프로골프 선수로 급부상했다.
강 선수는 24~27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 CC)’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했다.
강 씨는 “선친의 고향이자,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추천된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명예 시민증을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은 지난해 LPGA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3월 골프 코스를 리뉴월 공사를 해 미국 이외 지역 최초의 LPGA 공인 골프장으로 거듭났다. 이에 지난달 클럽 명칭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변경·오픈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