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8일 오후 의정부시 장암아일랜드캐슬에서 민선7기 2차년도 제6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고교무상급식 시·군 분담비율 하향조정 등 시·군 공동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정기회의에는 안병용 협의회장을 비롯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염태영 대표회장(수원시장) 등 경기도 시장·군수 18명과 부시장·부군수 9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회의에서는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및 방역 추진 현황과 시·군 협조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했고, ‘고교 무상급식 관련 건의 사항’ 협의회 제안 안건을 비롯해 각 시에서 제시안 14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2020년 고교무상급식 분담비율은 기존 경기도 15%, 경기도교육청 50%, 시·군 35% 분담비율을 안병용 협의회장이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경기도 20%, 경기도교육청52%, 시·군 28%로 대폭하양됐다. 31개 시·군은 연간 230억원의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해 방역과 예방에 불철주야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회의에 참석해 주신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한 시·군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자칫하면 한반도의 돼지가 전멸할 수도 있는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도내 31개 시·군은 중앙정부, 경기도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성명서가 채택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명의로 공식 채택된 성명서에는 ‘1350만 경기도민의 숭고한 선택을 헤아려 달라’ ‘공정한 세상을 향한 경기도의 변화는 지속 돼야 한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선거문화가 위축될 위기에 처해 있다’ 등을 골자로 대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