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만 보고 달려온 1년…반드시 우승”

입력 2019-10-19 21:51

“페이즈1부터 PGC만 보고 달려왔어요. 꼭 우승해서 돌아오겠습니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한국 대표 선발전이 끝난 직후 PGC에 출전하는 국내 6개 팀의 출정식이 진행됐다. 대회 참가를 위해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OGN 엔투스 에이스와 포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젠지, 디토네이터, SK텔레콤 T1 선수들은 “PGC만 보고 달려왔던 1년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호성적을 자신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6개 팀의 대표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OGN 포스 ‘성장’ 성장환은 “1년 동안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로 PGC까지 가게 됐다”며 “후회 없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젠지 ‘피오’ 차승훈 역시 “PGC만 보고 달려왔다”며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PGC에 합류한 OGN 에이스 선수들은 선발전 종료 직후까지도 자신들의 대회 본선 진출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OGN 에이스 ‘알파카’ 방지민은 “(6라운드에) 치킨을 따내고도 PGC에 가는 줄 몰랐다.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선발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페이탈 ‘NN’ 한민규는 “주장으로서 코치님과 함께 멘털(정신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방지민 또한 “체력과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팀원들과 합심해 팀워크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선수들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디토네이터 ‘위키드’ 김진형은 “날씨가 좋든, 안 좋든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주셔서 기를 살려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개인방송을 통해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민규는 “왕관을 쓰는 과정에 팬들의 믿음과 도움이 있다.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응원해주신다면 걸맞은 실력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