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상향 그리핀, 빡빡한 운영 앞세워 유럽 챔피언 격침

입력 2019-10-19 03:02 수정 2019-10-19 03:34

키아나 정글을 꺼낸 각성한 그리핀이 유럽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그리핀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G2(유럽)에 대회 첫 패배를 선사했다.

이로써 5승 1패가 된 그리핀은 G2와 동률이 되며 순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을 치르게 됐다.

그리핀은 초반부터 빡빡한 운영으로 G2를 압박했다. 키아나(타잔)가 상대 정글로 깊숙히 들어가 협공을 퍼부으며 첫 킬을 만들었다. 이후 탑과 미드에서 잇달아 그리핀이 승전보를 울리며 킬 스코어를 순식간에 벌렸다. 아칼리(쵸비)의 유연한 움직임에 G2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핀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갔다. 바텀에서 아칼리가 팀 첫 데스를 허용했지만 제이스(소드)가 합류하며 그리핀이 2킬을 가져갔다. 쉔(리헨즈)의 맵 리딩 능력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분위기를 탄 그리핀은 내셔 남작 근처 시야를 장악하며 G2를 압박했다. 위쪽 정글에서 비공식 에이스를 띄운 그리핀은 곧바로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에서 3킬을 낸 그리핀은 억제기를 2개 파괴한 후 재정비했다. 그리고 다시 전진하는 그리핀을 G2는 막지 못했다.

베를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