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아시아나항공기 기체 점검 중 화재

입력 2019-10-18 16:36

인천국제공항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400여명이 2시간 넘게 발이 묶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인천공항을 떠나 LA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202편 항공기는 출발 전 엔진 결함이 발생해 부품 교체 및 런업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화재 즉시 소방차 13대와 40명의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 및 긴급처치를 마쳤으며, 발생 당시 기내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동일기종(A380) 항공기로 교체해 2시간여 뒤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급유 중 누유 등으로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