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6.0%… 27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9-10-18 13:53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건물. 뉴시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6.2%)보다는 0.2%포인트 하락한 6.0%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을 6.0%~6.1%로 예상했다.

분기 GDP 성장률 6.0%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분기 6.2%에 이어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6.0~6.5%를 제시했다. 그러나 미중 경제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5%대로 내려앉은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가통계국은 1~3분기 누적 GDP 규모는 69조7798억위안(1경1637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1~3분기 경제 운영은 총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국내외 정세는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면서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외부의 불안정한 요소들은 증가했으며 국내 경기 하방 압력도 비교적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경제 운용이 합리적인 구간에 머물 수 있도록 경제 발전 능력을 강화하고 경기 하방 압력을 막아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