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디즈니 실사 영화 ‘말레피센트2’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말레피센트2’(매출액 점유율 28%)는 첫 날 관객 7만2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 흥행 전망도 밝다.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며 벌어지는 블록버스터다.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는 2위(24.8%)로 밀려났다. 영화는 지난 2일 개봉한 이후 줄곧 정상을 지켜왔는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 6만2406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15만8707명을 기록했다.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전날 4만5750명(18.1%)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227만7335명이다. 로맨스에 특화된 두 주연배우를 앞세운 영화는 어른들의 연애를 현실감 있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말레피센트2’와 같은 날 개봉한 신작 ‘두번할까요’는 2만6737명(10.3%)을 동원해 4위에 머물렀다. 이혼식까지 치르고 헤어진 부부가 이후에도 계속 얽히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로맨스. 권상우와 이정현, 이종혁이 출연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중국 영화 ‘너를 만난 여름’은 7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퍼펙트맨’ ‘제미니 맨’ ‘날씨의 아이’ ‘판소리 복서’ ‘82년생 김지영’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