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대 수준의 엽기적인 처벌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기숙형 초등학교에서 교사 지앙이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은 학생들에게 벌로 쓰레기를 먹게 했다.
지난달 초 기숙사를 검사하던 지앙은 학생들의 방에 쓰레기통이 비워져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화가 난 지앙은 그 방을 사용하는 학생 4명을 불러 세워 책임자를 찾았지만 학생들은 겁을 먹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더욱 화가 난 지앙은 “그럼 저 쓰레기가 없어질 때까지 네 명이 모두 돌아가면서 쓰레기를 먹으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 학생들은 이후에 더 심한 처벌을 받을까 무서워 종이와 플라스틱 조각, 비닐 포장지, 과일 껍질 등을 먹어 삼킬 수밖에 없었다.
중국의 한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앙이 기숙사 복도에서 학생들에게 소리치며 화를 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사건은 피해 학생 중 한 명인 링링(11)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하며 알려지게 됐다. 검사 결과 실제로 링링의 위에서는 쓰레기 조각들이 발견됐다.
링링 이외에 다른 학생들의 위에서도 쓰레기 조각들이 발견됐다. 그중 한 명은 쓰레기 조각으로 인해 위궤양에 걸려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신체·정신적 고통으로 전학을 했다.
이후 학부모들의 항의가 속출했고 해당 지역 교육청은 조사에 착수해 지앙을 경찰에 넘겼다. 교육청은 학교 운영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교장과 교감을 해고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