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한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23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빌라 5층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거주자인 한모(63)씨가 집안에서 타는 냄새가 나자 확인하던 중 보일러실에서 화염을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현장 확인 결과 화재 40분 전 거주자가 보일러를 가동했고 보일러 내부로부터 탄화흔이 목격되는 점으로 보아 내부 이상 과열이 의심되나 도착 당시에는 화염이 보일러 외부에서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일러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보일러와 건조대 등이 불에 타고 주변에 그을음이 생기는 등 소방서 추산 14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일러 불은 사고 발생 6분만인 오후 7시29분에 완전 진화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