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산의 첫 단풍이 17일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6일 늦고 평년과 같은 시기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며 기온이 낮을 수록 물드는 속도가 빨라진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계룡산 일대의 기온이 높아 단풍이 늦게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과 10월1~16일 계룡산의 평균기온은 각각 16.5도와 10.5도였지만, 올해는 각각 17.5도와 12.8도를 기록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뜻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일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계룡산은 지난해 11일 단풍이 시작돼 25일 단풍이 절정이었으며, 평년 평균은 17일 시작돼 27일 절정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계룡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산 단풍현황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