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명예훼손과 사기 등 혐의로 수사 중인 윤지오(32)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윤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씨는 지난 4월 후원금 문제 등으로 고소·고발당한 뒤 캐나다로 출국했다. 지난 7월부터 경찰은 윤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씨가 응하지 않고 있다. 윤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현재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태”라며 “캐나다 현지 경찰이 수시로 나의 상황을 체크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외교 관계 및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