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국, 피고발인 신분… 피의자 여부는 확인 못 해줘”

입력 2019-10-17 15:04 수정 2019-10-17 15:48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피의자 여부나 소환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조 전 장관은 피의자인가”라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어떤 신분인지는 수사를 좀더 해봐야 될 거 같고. 지금 고발이 됐기 때문에 피고발인 신분인 것은 맞지만 특정 혐의의 혐의자냐, 아니냐는 현재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발인으로서 소환시기를 묻자 “지금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조금더 지켜봐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서초동 집회를 보고 주눅들었나”라는 질문에는 “날선 비판을 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성찰해서 절차대로 해 나가겠다”며 “어떤 사건이든 혐의가 있으면 성역없이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검찰개혁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수사 및 진단서, 블랙리스트 논란, 윤중천 별장 접대 보도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