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 강성훈, 골프 유망주·백혈병 환우에 1억원 쾌척

입력 2019-10-17 13:22
강성훈(오른쪽) 가족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골프 유망주와 백혈병 환우에게 1억원을 기부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7일 “강성훈이 팬들을 향한 보답으로 대한골프협회,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 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며 “골프 유망주를 육성하고 백혈병 환우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대한골프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에 각각 4000만원씩, 백혈병어린이재단에 2000만원으로 분할돼 전달된다. 제주는 강성훈의 고향이다.

강성훈은 “국내에서 응원해 주는 많은 팬들께 보답할 기회가 없었다. 소소한 도움이지만 앞으로 도전할 골프 유망주들 중 환경이 어려운 선수들,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PGA 투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어낼 때까지 오랜 기간을 도전하고 인내해야 했다. 지금 당장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인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쌓았다. 초청 선수로 지난 9월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는 4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에서 티오프한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해 1라운드를 티오프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