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A350 10호기 도입

입력 2019-10-17 13:08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A350 10호기 도입행사에서 아시아나항공 한창수(왼쪽 6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최첨단 항공기 A350 10호기의 인천도착에 따라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장거리 비행에 최적화된 A350-900 도입으로 중장거리 노선 강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장거리 노선 공급을 전체 공급의 60%까지 늘려 장거리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한다는 장기계획을 갖고 있으며 A350은 그 중추 역할을 담당할 최신기종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연료 효율성이 25% 이상 뛰어난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전천후로 투입하고 있다. 동남아 노선뿐만 아니라, 장거리 노선인 유럽 런던, 파리를 비롯해 미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취항하는 포르투갈 리스본 노선에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메인에서 에어버스사 주최로 열린 A350XWB 심포지엄에서 2018~2019년 전세계 A350 운영 항공사중 ‘운영 신뢰도 최우수’ 수상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A350은 전세계 29개 항공사가 약 302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A350은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기내 WIFI와 로밍서비스 제공,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을 장점으로 한다.

A350 지속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기단 세대교체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장거리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A350위주로 투입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단거리 노선에는 올해 첫 도입한 A321NEO를 투입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청사진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은 2025년까지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A321NEO는 2025년까지 25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