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 한 눈에’ 오송에서 K-뷰티 만나다

입력 2019-10-17 11:07 수정 2019-10-17 11:30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최신 뷰티제품 홍보 1대1 수출상담회, 뷰티 코스프레, 각종 콘퍼런스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바이어가 수출 상담하는 모습. 충북도 제공

국내 화장품 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오는 22∼26일 KTX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K-뷰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46개국 43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중국 117명, 인도 37명, 베트남 29명, 말레이시아 11명, 우즈베키스탄 10명, 인도네시아 9명 등이다.

엑스포는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화장품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561명의 해외 구매자가 참가해 249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는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기업관, 1일 500회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관, 국내 강소기업들의 우수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이 운영된다.

코트라(KOTRA)는 화장품 원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별도로 연다. 상담회는 23일 열리며 원료 바이어 11개 업체와 원료 국내기업 20여 곳이 참가한다.

또 화장품 및 뷰티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화장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최신 뷰티제품 홍보 1대1 수출상담회, 뷰티 코스프레, 각종 콘퍼런스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충북도 제공

이밖에도 바디 페인팅쇼, 유명 뷰티크리에이터 강연(이국주, 민가든, 에이블리, 소윤), 뷰티 코스프레, 뷰티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도는 86만4800㎡ 규모의 청주 오송화장품산업단지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과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되는 등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자 선도지구 지정 개발 계획 수립을 진행 중인데 올 연말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지정을 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보상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 충북도 제공

오송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도는 이와함께 지난 5월 국내 화장품·뷰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4대 목표, 17개 추진전략, 51개 세부 시행과제 등으로 된 충북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각 분야 19명으로 구성된 화장품·뷰티 분야 분과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등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50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화장품 수출 다변화와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K-뷰티의 성장세와 충북이 그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