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45% 선으로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지난주보다 4.1%p 오른 45.5%(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16.7%)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내린 51.6%(매우 잘못함 42.5%, 잘못하는 편 9.1%)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p에서 한 자릿수인 6.1%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2.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 선을 상회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40% 선으로 근접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에 대해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 전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34.0%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 정의당은 0.7%p 내린 4.9%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14일부터 사흘 연속 올랐고,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5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2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