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재원·고종욱…25타수 무안타’ 문제는 타선…SK 팀타율 0.197

입력 2019-10-17 09:39

SK 와이번스 투수진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선방했다. 20이닝 동안 11실점(10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키움의 투수진이 같은 이닝 동안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문제는 타선이다. SK 타자들은 71타수 14안타, 타율 0.197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3개, 2루타는 2개였다. 삼진은 14개를 당했다. 2차전에서 타선이 조금 살아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키움은 84타수27안타, 타율 0.321을 기록했다. 홈런은 1개 뿐이었지만 2루타는 7개로 SK를 압도했다. 반면 삼진은 29개로 키움의 2배가 넘었다.

SK에선 때려줘야할 타자들이 다수 침묵하고 있다. 최정은 8타수 무안타다. 이재원 또한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고종욱 또한 8타수 무안타다. 세 명의 선수가 2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키움에선 의외로 박병호가 8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김혜성 또한 8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장영석과 박동원도 아직 안타가 없다.

반면 키움에선 이정후가 10타수 5안타, 5할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건창이 11타수 5안타, 이지영이 7타수 3안타로 시리즈를 이끌고 있다. SK에선 최항이 4타수 2안타, 노수광이 5타수 2안타, 김성현이 6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하고 있다.

SK는 3차전 선발로 헨리 소사를 내세운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다. 결과에 따라선 불펜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 생산이 쉽지 않다. 부진의 늪에 빠진 양팀 중심 타자 가운데 누가 먼저 늪에서 빠져나올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