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은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맷 윌리엄스(54) 감독에 대해 “5분 만에 하이파이브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조 단장은 “우리가 2017년 통합우승을 했지만, 너무 일찍 정상권에서 멀어졌다”라며 “2018년 5위를 하고, 올해는 7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팀을 재건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택했고, 그에 어울리는 외국인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이 원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작전 코치로 재계약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감독 인터뷰도 잡힌 상황이었다”라며 “정말 운이 좋게, 그리고 어렵게 감독님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미국 지도자는 훈련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윌리엄스 감독은 다르다”라며 “꽤 강한 훈련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카리스마도 강하다”라며 “프로 선수의 의무감을 강조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스타 플레이어라도 배제한다는 팀을 위한 철학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조 단장은 “큰일을 끝냈지만, 프런트는 이제 또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라며 “코치진 인선, 자유계약선수(FA), 2차 드래프트 등 할 일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이 자신의 야구를 맘껏 펼치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