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6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5일, 8일, 12일, 14일에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6일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사모펀드와 증거인멸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역시 취재진 눈을 피해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이 아니라 직원 전용 통로인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출석했다.
정 교수는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상태다. 정 교수 측 변호인 측은 진단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정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14일에는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다가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검찰은 정 교수 측 진단서를 검토한 뒤 향후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일정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하는데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