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 시신에서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최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떤 흔적도 없었다”는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했다.
최씨는 아역 배우로 출발해 가수와 연기자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2014년 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 팀에서 탈퇴했다. 올해 들어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