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용 영입 카드’ SK 소사, 13.3%의 확률 잡을까?

입력 2019-10-16 12:54

지난 6월이다. SK 와이번스는 대만에서 뛰고 있던 헨리 소사(34)를 전격 영입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브록 다익손(25)을 내보냈다. 긴 이닝 소화에 문제가 있는 다익손 대신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영입이었다.

그런 소사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출격한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를 먼저 내준 SK이기에 소사의 호투는 필수 요건이 되어 버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시리즈는 모두 15차례였다. 이 중 2연승을 먼저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에 13번 진출했다. 확률적으로 86.7%다. 반대의 확률은 13.3%에 불과하다.

소사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나쁘지 않다. 넥센 소속이던 2014년 2경기에 등판해 10.2이닝 동안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4.22였다. LG 소속이던 2016년에도 2경기에 나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통산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 성적은 1승,평균자책점 3.00이다. 12이닝 동안 4실점했다. 고척돔에선 1경기에 나와 5이닝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반면 2승을 먼저 챙기면서 우위를 점한 키움은 3차전 선발로 에릭 요키시를 내세웠다. 정규시즌 30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9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요소는 있다. 요키시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1이닝 3실점에 그친 뒤 조기 강판됐다. 한편 두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