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 나서…첫날 6마리 포획

입력 2019-10-16 12:15

경기도 파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서 6마리를 사살했다.

파주시는 군인 30명, 엽사 12명, 직원 10명 등 52명으로 3개 조를 편성해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6시까지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 활동을 벌였다.

첫날 총기 포획은 민통선 특성상 미확인 지뢰지대가 많아 산속에 들어갈 수 없어 도로에서 농경지나 민가로 먹이를 찾아 내려오는 야생멧돼지를 잡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야생멧돼지 6마리를 사살해 군부대가 지정한 장소에 매몰 처리했다.

파주시는 이틀에 걸쳐 야생멧돼지 30마리를 사살할 계획이지만, 예상보다 야생멧돼지 출현 빈도가 높지 않아 포획량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같은 인원으로 6개 조를 편성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6시까지 한 번 더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선다.

파주시 관계자는 “총기 포획 첫날 야생멧돼지 6마리를 잡아 모두 매몰 처리했다”며 “현재 계획으로는 한 차례 더 총기 포획에 나선 뒤 종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민통선 지역 제외)·연천·김포 등 3개 시·군과 인근 동두천·양주·포천·고양 등 4개 시·군 등 모두 7개 시·군을 제외한 24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서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