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이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다. 또 이날 오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트랙픽 초과 상태로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는 전날 MBC ‘PD수첩’이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제목으로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순위 조작 의혹을 보도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PD수첩에는 ‘프로듀스X101’ 참가자들이 출연해 제작진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참가자 A씨는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유포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하더라”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예전부터 연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 B씨는 “오죽하면 연습생들 사이에서 ‘스타쉽듀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고 증언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는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PD수첩은 이번 시즌 ‘프로듀스X101’의 종영 직후 참가자들의 득표 차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보도 이후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오디션에 참가한 소속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