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명 대로 크게 증가했다. 고용률도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8000명(1.3%) 늘었다.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 집계된 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000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 기록했다는 점에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이는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9년 이래 30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명(13.7%) 줄었다. 2015년 9월(86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2013년 9월(2.7%) 이후 최저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 안에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라며 “상용직 증가가 지속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