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캣타워’ 꺼낸 그리핀, C9 꺾고 2연승 질주

입력 2019-10-16 02:50 수정 2019-10-16 02:54
라이엇 게임즈 제공

소식을 하는 고양이는 단식에도 끄떡 없었다. ‘캣타워(가렌-유미)’를 꺼낸 그리핀이 ‘단식 소나’를 선택한 C9을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그리핀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C9(북미)과의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C9이 바텀을 소나-탐켄치로 구성하며 ‘단식 메타’ 전략을 꺼냈다. 이에 맞선 그리핀은 ‘캣타워’로 유지력 전면전을 벌였다. 특히 ‘한체냥’으로 이름을 날린 ‘리헨즈’ 손시우는 유미를 자유자제로 활용하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리핀이 라인전 주도권을 근거로 대지 드래곤 버프를 차지했다. C9은 단식 메타를 바탕으로 골드에서 소폭 앞서갔다. 탑에서 피오라(리코리스)가 라인전을 주도하며 C9이 협곡의 전령을 차지했다.


무난히 중반으로 넘어가는 양상이 되며 미드에서 양 팀 바텀 듀오의 유지력 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조이(Nisqy)의 막강한 포킹에 그리핀이 물러서는 양상이 되며 C9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대지 드래곤을 처치했다.

바텀에서 피오라를 막는 사이 C9이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그러나 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두며 미드 2차 타워까지 전진했다. 분위기를 탄 그리핀은 2번째 대지 드래곤을 처치한 뒤 정글 시야를 꼼꼼하게 장악했다.

후반으로 가자 ‘캣타워’의 위력은 확실했다. 아래쪽 정글 전투에서 ‘캣타워’의 유지력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글 시야를 완벽히 장악한 그리핀은 타워를 차례로 파괴하며 골드 차이를 역전했다.

이후 영리한 운영으로 내각 타워를 차례로 파괴한 그리핀은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재정비를 마치고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다. 3억제기 파괴로 쏟아지는 슈퍼 미니언과 더불어 재차 전진했지만 C9의 저항이 거셌다.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한 그리핀은 다시금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몰아내며 게임을 끝냈다.

베를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