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도 없이 끝난 벤투 기자회견 “원하는 결과 못 얻었다”

입력 2019-10-15 21:54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경기를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낸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양 원정을 무득점 무승부로 끝낸 뒤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벤투 감독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뒤 ”주심이 경기를 자주 중단해 평소와 다른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며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1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며 최종 예선 진출을 자신했다. 한국은 현재 3전 2승 1무로 H조 1위다. 각조 1위는 최종 예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우리 응원단은 물론, 취재진과 중계진도 비자를 받지 못한 이 경기에서 기자회견은 원정팀인 한국 기자들 없이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오후 8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을 추가 질문 없이 소감만 말하고 끝냈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의 퇴장 길에 운영되는 믹스트존(공동 취재구역)도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