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회학교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2008년에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은 ‘교회교육 엑스포 2019’가 지난 14~15일 양일간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올해도 4000여 명의 참가자와 1000여 개 교회, 50여 단체의 부스가 참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 엑스포는 ‘Shema Ac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8년 교회교육 엑스포 주제인 ‘Shema Edu’과 연계하여 실천의 단계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Shema), 말씀을 행하는(Action)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개의 주제강의(이강근 목사, 마크 최 목사)와 특별강연(벤 로빈슨 목사), 10개의 선택 강의를 비롯하여 쉐마교육 실천사례를 포럼 형태로 진행하는 ‘Shema 3인 3색’이 진행됐다. 특히 20여년간 이스라엘에서 생활한이강근 목사가 유대인 신앙교육을 강의했다.
이 목사는 4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유대인의 신앙 전승의 도구로서 출애굽과 함께 형성된 절기 전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대인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초막절, 칠칠절을 통해 그들의 신앙이 전승되고, 단순한 지식을 넘어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삶 속에서 쉐마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온 민족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정과 기관과 정부까지, 쉐마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과 정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절기를 통해 신앙을 전수하고 있는 유대인처럼, 우리 기독교에도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절기가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40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이스라엘에서 직접 가져온 성서 물품과 성소 체험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관련 연구소, 기독교 출판사, 선교 및 전도 관련 단체 등 교회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교회교육 엑스포는 교회학교 부흥을 꿈꾸는 교회와 교역자, 교사들과 일반 성도들에게 교회학교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