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초로 ‘바다 위 캠핑장’이 조성된다.
현대차 노사는 15일 울산 북구와 '당사 현대차 해상 캠핑장(가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상캠핑장’은 북구 당사동 507번지 일원 공유수면 위에 62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그 해 10월 완공된다.
수용 인원 100명 기준 캠핑 사이트 25면에 다목적 공연장, 휴게시설, 전망대, 화장실, 샤워장, 개수 시설 등을 갖춘다.
노사는 올해 4월 노사협의회에서 지역사회 발전 기여 방안으로 해상 캠핑장 설립 추진을 결정하고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와 함께 장소 선정·타당성 등을 검토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해상 캠핑장 조성 공사 비용 30억원을 북구에 지정 기탁한다.
캠핑장 명칭은 현대차 노사와 당사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지원하는 해상캠핑장은 가족 친화형 여가문화 확산과 함께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상캠핑장이 지역민과 울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현대차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해상캠핑장을 지역 명소로 발전시켜 체류형 관광지의 원동력으로서 북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