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어촌에서 어촌계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마을주민이 도주 18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여수경찰서는 15일 같은 마을에 사는 어촌계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67)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50분쯤 여수시 화양면 한 어촌마을에서 피해자인 B씨(62)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복부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가족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사망판정 받았다.
B씨를 찌르고 달아난 A씨는 마을의 한 창고에 숨어 있다가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추적 중인 경찰에 발견 돼 검거됐다.
평소 B씨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이날 B씨와 언쟁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가지고 간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