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설리 비보에 컴백 미뤄… 팬들 “힘내! 언제나 곁에 있을게”

입력 2019-10-15 14:52 수정 2019-10-15 15:50
설리 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태연이 2집 정규앨범 공개를 미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소녀시대 공식 SNS를 통해 “10월 15일 게재 예정됐던 ‘TAEYEON VOL.02. PIRPOSE’ Contents Release는 추후 일정 확인 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태연의 앨범 발매가 연기된 것은 전날 설리의 죽음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프엑스 엠버, 슈퍼주니어, 슈퍼엠 등 설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도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다.

설리와 태연은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가 작년 10월 리얼리티 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할 당시 태연은 응원차 촬영장을 방문했다. 또 설리는 SNS에 ‘울언냐 스릉흔다 김태연 박력’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앞서 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증을 밝혔다. 한 누리꾼이 “조울증이냐”라고 비아냥거리자 태연은 “아뇨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거리면서 누구 말처럼 띠껍게 말아주세요. 다들 아픈 환자입니다”라고 응대했다.

또 “가상 포옹을 보내는 중!”이라는 팬의 응원 메세지에 “나 괜찮을거예요. 제가 더 잘 보살피고 노력할게요. 좋은 것만 줘도 모자란 우리 팬들에게♡”라고 애정 어린 답장을 하기도 했다.

태연 인스타그램 캡쳐

태연은 지난 2017년 12월 같은 소속사이자 동료인 가수 종현의 사망 소식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팬들은 태연에게 “Be strong(강해지세요)” “너무 오래 슬픔에 잠기지 않길 바라요. 항상 응원하고 사랑해요” “언제나 곁에 있어줄게요” 등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