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사용자 2년 만에 3배 증가… 금연 규제는 없어

입력 2019-10-15 14:12
연합뉴스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2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만19세 이상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6년 1.4%에서 지난해 4.0%로 증가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법적으로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금연 규제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중중폐질환 의심 환자가 처음 보고되는 등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비안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합성 니코틴은 담배 관련법은 물론 국민건강증진법의 발암성 물질공개의무대상도 아니다”라며 “법에 새로운 방식의 전자담배 개념을 도입해 정보공개 및 첨가물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11일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금지 계획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향이 들어간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판매 금지를 내리지는 않았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