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8~20일 까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 행사를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시민이 품은 정원, 가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선포식 외에도 주말 사흘 동안 각종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환상적인 야간 조명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8일 오후 5시부터 가을 국향 가득한 국화정원을 무대로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식 선포식이 열린다.
이어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미국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김보경과 하모나이즈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9일 오후 1시 세계적 정원작가 피에트 우돌프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국내 정원작가들의 정원 토크 콘서트와 정원 연주회로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6시부터는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등 국내 유명 록그룹 공연으로 관람객 흥을 돋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청소년 음악 콘서트와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가 준비된다.
전시·체험 행사로는 가을국화 전시, 봄꽃씨 뿌리기, 국가정원 사진전, 보태니컬 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 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을 선보인다.
밤에는 이용자 관람 편의를 위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국화정원, 대나무생태원, 느티광장에 대숲 파사드, 빔 라이트, 무빙 라이트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힌다.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은 조명으로 대숲 산책길을 조성해 낭만적인 가을밤을 연출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전기자동차를 기차 모양으로 꾸민 일명 ‘대통기차’도 3대 운행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83만5452㎡ 규모로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여름 백로·겨울 떼까마귀 도래지 등을 자랑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