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등 탈석탄 기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충남도는 21~22일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충남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1년 발효되는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에 따라 탈석탄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하고, 국내·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국내 환경단체·전문가·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첫날은 학술회의, 2일차는 개회식과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콘퍼런스 첫째 날인 14일은 신기후체제 대응 관련 국내·외 이슈 및 현황 공론화를 위해 세션별 학술회의를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석탄화력발전 소재 지역 공동 세미나,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에너지 전환, 국내·외 탈석탄·기후변화 대응 정책, 충남도 미세먼지 정책 포럼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국·내외 환경 및 에너지 단체가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탈석탄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공식일정이 진행되는 2일차에는 개회식과 함께 충남도 ‘기후비상상황’ 선포식, 한국·중국·일본·대만·몽골 등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이 열린다.
이어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대사의 특별·기조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행사기간 주민 의견 수렴 및 참여를 위한 부스, 기후변화·에너지 전환 전시 홍보 부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콘퍼런스 참석을 원할 경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충남도는 지난 2017년 첫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에너지정책에 대한 미래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국내·외 지자체 및 비정부기구(NGO)와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언더투 연합’에 가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에도 가입했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충남도는 이미 ‘1.5도로 더 맑은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제2차 충청남도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수도’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2021년 파리 협약에 따른 신기후체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