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포스트 조국’으로 꼽은 전해철 “내년 총선 나설 것”

입력 2019-10-15 13:30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포스트 조국’ 유력 꼽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차기 총선에 나설 것이다. 그렇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차기 법무부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얘기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 (총선 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출신이 아니어야 하고 의원 출신이 인사청문회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진작 21대 총선을 준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내 개인 생각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등으로부터 장관직 제안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그동안은 별로 역할을 못 했는지 모르지만,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며 총선을 앞두고 당내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표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꾸준하게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 민정수석의 경험이 있고 또 국회 법사위원 등으로 개혁적인, 또 조국 후에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은 전해철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김오수 법무부 차관도 과거에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명됐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선상에서 검토되지 않을까”고 말했다.

신재희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