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망 스타트업, 중국 텐센트 앞에서 투자오디션

입력 2019-10-15 12:53

서울 유망 스타트업들이 ‘중국의 구글 및 아마존’ 텐센트, 징동의 투자 유치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17~18일 중국 기업의 투자나 중국 진출을 원하는 서울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제4회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를 웨스틴 조선호텔 등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20개 유망 창업·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중국 기업의 선호도와 보유 제품의 기술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들이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플랫폼(7개사), 엔터테인먼트(5개사), 그린테크&뷰티(8개사) 분야로 구성된다.

중국 측은 텐센트, 징동 등 4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중국 투자기관 등 중국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1위 투자·창업 매체인 36크(36氪)를 비롯해 방송통신기술 기업 타이메이티, 창업 전문 매체 아이헤이마(i黑马) 등이 함께한다.

행사 1일차에는 국내·중국기업들이 총출동하는 혁신기술 설명회, 1대1 투자 상담회, 서울시 투자설명회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투자 절차 등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한다.

2일차에는 중국 기업들이 관심 있는 서울기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 기업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너지 플러스 2019’ ‘블록체인 서울 2019’ 등 전시회 참가 기업과 만남을 주선한다.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는 2016년 첫발을 뗐다. 2017년 사드 이슈로 경직됐던 한중관계에도 중국인 투자 유치를 성사시켜 서울시에게는 뜻깊은 행사다. 서울시는 ‘경쟁력 있는 혁신기술로 외국투자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참가기업 선정’ ‘혁신기술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최적의 중국 기업 발굴’ ‘최고의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인력 지원’을 목표로 삼는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개최해오던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를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서울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투자협력의 날 참가 국내기업>
순번
기업명
제품
1
버스킹티비
버스킹-공간 매칭 시스템 개발
2
집연구소
게임 소프트웨어
3
코탑미디어
영화 및 웹툰 2차 제작
4
크리스피
만화, 애니메이션 등
5
페이크아이즈
VR 게임
6
마블바이오
오일, 화장품 유통
7
서진에프앤아이
기능성 모자
8
스타스테크
친환경 제설제 생산
9
엘솔컴퍼니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10
웨이웨어러블
뷰티 관련 웨어러블 디바이스
11
파이퀀트
수질 검사 디바이스
12
파이토코퍼레이션
건강기능식품 제조
13
힉스컴퍼니
제조 공정용 정밀 측정 검사 장비
14
드로미
영상분석 플랫폼
15
디타임
인사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16
아자스쿨
교육 플랫폼
17
어퍼코리아
ERP 시스템
18
쿱스코리아
마케팅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19
피에스알미디어
콘텐츠-AI 매칭 플랫폼
20
휴맵
형질 전환 마우스 플랫폼
<자료 : 서울시>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