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병숙이 과거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에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성병숙은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연극배우인 딸 서송희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성병숙은 “저는 ‘아침마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2000년도쯤 아침마당에 출연했었는데, 당시 개인적인 사연이 있었다. 남편의 사업이 실패해 집도 없이 쫓겨나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아침마당이 생방송이었다.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빚쟁이들이 KBS 스튜디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때 담당 PD선생님이 그분들 데려다 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라고 시간을 달라고 해줬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아침마당만 생각하면 어디선가 빚쟁이가 기다릴 거 같기도 하고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했다.
또 이혼 후 딸과 헤어져 산 시간이 있다고 언급하며 “잠시 보냈다가 힘들어서 다시 데려왔다. 그때 딸이 학교에 안 가겠다고 했다. 정말 안 가길래 오죽하면 없는 살림에 유학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송희는 “그때는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었다. 엄마는 너무 바쁘시고 혼자서 해결을 하려다 보니 잘 안됐다”면서 “지금 제 나이쯤 돼서 엄마가 되신 것 아닌가. 저보고 하라고 하면 못했을 것”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성병숙은 지난 8월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두 번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지내다가 제 연극을 보러 온 두 번째 남편을 만났다”며 “8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IMF 외환위기 사태가 났다. (두 번째) 남편이 사업을 크게 했다. 아시는 분은 많이 아신다. 100억 부도가 났으니까”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