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 촉구

입력 2019-10-15 10:57 수정 2019-10-15 10:59

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양수리에 있는 군사시설의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옥천읍 양수리에는 1983년 예비군 훈련장과 1987년 자동화 사격장이 각각 조성됐다.

총 면적 15만5287㎡ 규모의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양수리를 비롯해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등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왔다. 일부에서는 가축이 스트레스로 자연 유산하는 등 재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이 군사시설을 옥천군 개발의 저해요인으로 지목하고,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군은 이달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2000여명의 주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서명부를 다음 달 중 국방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그동안 국익을 위해 주민들이 손해를 견뎌온 만큼 군이 나서 군사시설이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