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정유 이어 수소·전기차 충전까지 갖춘 ‘토탈 에너지 솔루션’ 제시

입력 2019-10-15 10:40
서울 강동구 에너지 토탈 솔루션 조감도.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친환경 자동차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수소·전기차 충전소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수소충전소를 착공하면서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수소·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Total Energy Station)’을 서울·수도권에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함께 있는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 충전소 유휴 부지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옆 부지에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를 착공할 예정이다. 모든 차량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에너지 솔루션이 생기는 것이다.

‘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충전소는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충전용량을 갖출 전망이다.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전국 23개 주유소·LPG충전소에 27기의 100kw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신용카드로 환경부 충전기와 동일한 가격(kw당 173.8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모바일앱(EV Infra)을 통한 간편결제(QR)도 지원된다. GS칼텍스는 올해 말까지 40기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대의 전기차 공유 업체 그린카와 제휴하고 전기차를 접근성이 뛰어난 주유소들에 배치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칼텍스는 접근성이 좋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우선 설치하고 그린카를 추가 배치함으로써 친환경 전기차 이용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유소가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